서리산 잣나무 숲 백패킹

서리산은 나와 인연이 잘 닿지 않는 곳이다. 저번에 산 정상에 해먹만 가지고 올라 갔다가 개고생만 하고 내려 온 적이 있다. 그 이전에는 서리산 농장 인근 잣나무 숲에 와이프랑 캠핑 갔다가 텐트 폴대를 가져가지 않아서 포기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돌아올 때 와이프는 발을 삐끗해서 한동안 고생했다. 

이번에는 혼자 서리산 잣나무 숲에 해먹만 들고 갔다. 오래 전에 산 해먹을 테스트하기 위해서였다. 토요일 오후 3시에 출발해서 5시에 도착했다.

*여기가 잣나무 숲 캠핑장 관리소.  여기 근처에 주차하고 돈을 지불하면 된다. 

해먹 설치는 아주 쉬웠다. 다음에 설치한다면 5분 이내에 설치가 가능할 것 같았다.

문제는 적당한 장소의 튼튼한 나무 2개를 발견하는 것. 산 정상에는 해먹을 설치할 적당한 나무가 없을 확률이 높다. 미리 조사해서 해먹과 텐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해먹에서 잠자는 건 처음이다. 이전에 오토캠핑할 때 해먹에서 쉬어본 적이 있어도 본격적인 취침은 처음인 것이다. 텐트만큼 발이 편하지 않은 느낌이 있었다. 뭔가 좀 비좁다는 느낌? 오리털 침낭 속에 있어도 등이 좀 시렵다는 느낌도 있었다. 그래도 꽤 오랜 시간 잘 잤다. 공중에 떠서 잠자는 느낌, 무중력에 가까워지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과연 한 겨울에도 해먹에서 잘 수 있을까? 다음에 한번 시험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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