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 도이 에이지 (2018)

 

요즘 점심 때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근처 영풍문고를 간다. 대부분의 경우 앉아서 읽는데, 오늘은 운이 나빠 서서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책 읽기에 관한 책이다. 그동안 독서에 관한 책들을 많이도 읽었다. 대부분의 경우 다독을 추천한다. ‘양질전환’이라고 많은 양의 책을 읽으면, 읽었던 내용들이 화학작용을 해서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내용이다. 많은 양을 읽으려면 빨리 읽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비슷한 내용의 독서관련 책들을 쏟아내고 있는 김병완씨의 접근방식이다.

이 책의 저자인 도이 에이지의 접근은 상당히 다르다. 

“빨리 읽기가 가치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읽은 책 수에도 별다른 가치가 없다. … 가치는 읽은 책을 어떻게 활용했는가에 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도 없다. 나의 필요에 맞는 부분, 내가 변화할 수 있는 부분만 발췌해서 반복해서 읽어도 좋다.

부끄럽게도 나도 올해 100권을 읽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금 겨우 40권 정도를 읽었는데, 목표를 채우기 힘들 것 같다. 아니, 잘못된 목표를 세우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지도 모른다. 권수에만 집착해서 정말로 읽어야할 명저들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몇권을 읽었는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얼마나 변하고 발전하고 있느냐가 핵심이다. 

100권 읽기 목표는 포기한다.

나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핵심적인 한줄을 얼마나 많이 발견하고 그것을 실제로 실천했는지를 목표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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