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예의는 지키자

그냥 회사다니는 중에 일어난 하나의 에피소드로 기록해 둔다.

나는 되도록이면 둥글게 둥글게 살고 싶으나, 그러기 힘들 때가 있다.

업무적인 일로 타부서에 개선해야할 점을 요약해서 정중히 메일을 보냈다.  내가 속한 부서의 업무 특성 상 충분히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부서다. 그런데, 이를 읽은 그 부서의 임원 왈

” 일개 차장 (새끼)가 이런 메일을 보내나?”

물론 그 임원이 나에게 직접 전화해서 그런 건 아니고, 실무를 맡고  있는 상대편 차장에게 전해 들었다.

그 임원과는 사소하지만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1년전 쯤 전에 내가 속한 부서 담당 임원과 그분과 같이 대화하는 상황이 생겼는데, 내가 말하는 도중에 말을 예의없이 딱 잘라버린다.  뭐, 나이도 나보다 많고 직급도 높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그 순간은 매우 기분이 안좋았다.  말을 끊을 때도 예의가 있어야 한다. 그때도 아.. 이 인간은 참 무례하군..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잊어버렸다. 이제 직급 관련해서 무례한 발언을 전해 들으니, 그 임원은 역시 정말 수준이하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정도 수준의 임원이 조직의 상층부에 있다는 사실이 앞날을 어둡게 한다.  차장은 임원에게 메일을 보내면 안되는 내규라도 있는 건가? 언제부터 회사에 이런 꼰대 문화가 퍼져 버렸나?  타부서 직원이 좀 쓴소리를 했다고 그런 소리를 하는 것 자체가 경솔하다. 나는 부서를 대표해서 메일을 보낸 것이다. (이 씨발놈아..)

조직의 핵심부서(?)에서 나름 오래 일하다 보니, 수준이하의 놈들이 임원 타이틀을 달고 조직을 좀 먹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단두대에 가야할 놈들이 회장 똥구멍이나 빨면서 연명한다. (회장이 먼저 단두대에 스스로 가야하겠지만, 절대 그럴 일은 없지…) 이런 놈들 때문에 회사 다닐 맛이 뚝 떨어진다. 그래도 이런 새끼들이 내 기분을 잡칠 수는 있어도 나에게 상처를 줄 수는 없다.

왜냐하면, 나는 가면사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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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예의는 지키자”의 1개의 생각

  1. 이런 자들에게 상처받는 것 만큼 소모적인게 없죠. 작년까지 함께 일한 보스가 딱 이런 식이었는데, 처음에는 헛소리할 때마다 만만찮은 거부반응을 보여줬죠. 근데, 그렇게 하고 나면 나도 피곤하더라구. 몇 번의 충돌 이후에는 무관심+무반응으로 대응했는데, 그 쪽 입장(눈치 없는 자는 아니어서)에서 보기에 증말로 짜증났던지 개소리하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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