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헌트 – 유나바머 (2017)

악명높았던 우편물 연쇄테러 범죄자인 일명 유나바머의 검거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8부작 영화다.  오랜만에  8편을 한번에 다 보게될 만큼 몰입감 최고의 미드였다.

유나바머인 테드 카진스키는  16세에 하버드대학에 입학할 정도로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였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뛰어난 두뇌로 학년을 건너 뛰고 자기 나이에 맞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 그는 사회성을 잃고 만다. 게다가 하버드에서는 국방부가 진행하는 가혹한 심리실험의 대상으로 마음 속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

17년 동안 16차례의 범행을 저지를 동안 잡히지 않을 정도로 용의주도한 천재 범죄자였다. 그러나 그는 현대 산업사회와 그 미래 (Industrial Society and Its Future)라는 3만 5천자 분량의 그의 논문을 워싱턴포스트지 등 유력지에 싣지 않으면 추가적인 우편물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하고,  FBI는 결국 그의 논문을 워싱턴포스트에 게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논문을 신문에서 보게된 동생의 신고로 검거된다.

이 미드의 다른 주인공인 프로파일러 피츠제럴드는 테드가 사용한 언어의 특징들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그를 찾아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가족들로부터 고립되고, 직장에서 억압받고 자신의 정당한 공을 인정받지 못하는 등 심리적으로 테드처럼 고립된다.

테드는 정신이상으로 풀려날 수도 있었으나, 그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유죄를 인정하게 되고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의 선언문은 이렇게 시작된다.

  1. 인류에게 있어 산업 혁명과 그 결과는 재앙이었다. 산업 혁명 덕분에 ‘선진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평균 수명이 대폭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동시에 사회는 불안정해졌고, 삶은 무의미해졌으며, 인간은 비천한 존재로 전락했다. 심리적 고통은 광범위하게 확산되었으며(제3세계의 경우에는 육체적 고통과 함께), 자연은 돌이킬 수 없이 파괴되었다. 앞으로 테크놀로지가 계속 발전할 때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아예 사라져 버릴 것이고, 자연은 더욱 극심하게 파괴될 것이다. 또한 추측컨대 사회적 혼란과 심리적 고통도 훨씬 더 극심해질 것이며, ‘선진국’에서도 역시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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