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더의 힘 – 강규형 (2013)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뭔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거나, 스케줄표를 꼼꼼하게 짜거나 하지 않고 그냥 되는대로 살아왔다. 그런걸 수첩에 적는다는 것 자체가 귀챦았다. 기록하고 계획하는 삶을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때마다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저자인 강규형씨는 어느 약장수나 마찬가지로 기적을 운운하며 그가  28년의 경험으로 완성한 3p 바인더로 성공을 이루었다고 설파한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완전 구라는 아닌 것 같다. 다만, 일반적인 책값보다 상당히 비싸고 (20,000원) 본인이 진행하는 사업 소개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책의 품격을 손상시키는 점에서 좀 실망스럽긴 하다. 

그래도 그의 28년간의 노하우를 담은 책이고, 그의 책을 읽고 내가 진지하게 주간계획표를 시작했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한 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 2가지 행동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중이다.  책 내용에 있는 그의 바인더 사진들을 보면 실로 어마어마하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데, 그걸 극복하기 위해 개인을 위한 소형 인터넷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런 노하우로 지금 잘 먹고 잘 살고 계신 듯 하다. 

-핵심내용

“목표관리의 핵심은 종이 위에 쓰는 것이고, 종이에 적는다는 것은 늘 휴대하여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눈을 통해 뇌로 전달해서 우리의 손과 발을 목표지향적으로 움직이게 한다는 의미이다. 때문에 짐 캐리는 1,000만 달러라고 쓴 수표를 넣고 다녔고 지갑을 열 때마다 수없이 쳐다보았기에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106p

“낙제한 학생들은 인생의 중,장기 목적과 목표가 없었다. 대부분의 미국 학생들은 대학 입학만이 목표가 아니라 대학에서 배우고 졸업한 이후 어떤 일을 하며 장차 사회에 공헌하고 봉사할 것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반면 낙제한 학생들의 유일한 목표는 ‘세계 최고 대학 하버드에 입학’하는 것까지였다.” -107p

“주간계획표는 책상에 늘 펴놓고 일하는 것이 좋다…. 급한 일에 쫓기더라도 다시 주간계획표로 돌아오면 목표와 중요한 일, 우선순위, 시간 등을 놓치지 않게 된다. 업무시간은 대개 하루 8시간 즉 480분이다. 그중에 3%인 15분만 투자하자. 아침 업무시작 전 5분, 점심식사 마치고 5분, 하루 업무 끝나기 전 5분을 활요해 주간계획표를 기록하고 점검하고 체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189p

“금요일 퇴근 1시간 전인 오후 5시 ~ 6시 사이에는 이번 주 전체를 점검하고 평가하며 다음 주 계획을 세우는 시간으로 습관화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목표를 달성했는지 실행 여부를 점검하고 누락된 스케줄은 없는지 빠짐없이 체크한다. 시간스케줄 기록은 실시간으로 하는 것이 좋지만 바쁜 스케줄로 인해 기록할 틈을 놓쳤다면 후에 기록해도 좋다. 우리는 한달 전은 고사하고 어제 한 일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시간을 보기하지 않으면 영원한 인생의 공백이 생기는 셈이 된다. ” -190p

“토요일, 일요일은 48시간이고 2,880분이다. 3%는 대략 90분이다. 일요일 오후 8시가 되면 집에서 혼자만의 공간으로 간다. … 먼저 바인더를 꺼내고 주간계획표를 펼친다. 토요일, 일요일에 있는 사적인 스케줄까지 모두 기록해 본다. 누락된 것이 없으면 형광펜으로 컬러를 체크한다. 그 뒤 한 주일을 얼마나 알차게 보냈는지 평가한다. 그 다음 주 목표를 잡고, 할 일을 기록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한다. 미리 한 주일을 조망하며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반영한다. 이 메일을 미리 확인하고 업무의 일부를 미리 시작하거나 간단한 지시나 미리 준비할 것들을 점검해도 좋다.” -190p

-깨달은 것

그동안 나는 수첩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사용하더라도 회의 때 단순 메모용으로 사용하고 다쓰면 버리는 용도였다. 그런데 저자인 강규형씨는 바인더를 통한 체계적인 인생관리로 성공했다. 이 책은 그의 인생을 통해 개선 시켜온 3p 바인더에 대한 설명서이다. 

이루고 싶은 일은 글로 쓰면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지만 이렇게 바인더를 통해 이렇게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을 보니, 그동안 내가 너무 무계획적으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기억력 부족도 이렇게 수첩이나 바인더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은 것에도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간계획표를 작성하기 전에 먼저 인생의 목적을 정하라는 점에서 좀 막히는 면이 있다. 이건 너무 철학적이고 거창하지 않는가? 그러나 꼭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다. 어쩌면 평생을 고민해도 정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정해야 할 것이다. 그런 비전과 사명 즉 인생의 목적아래  평생계획,연간계획, 단기계획과 목표가 정렬되어야 한다. 

-적용한 것

일단 바인더를 샀다. 처음에는 좀 싼 제품을 샀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저자가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했다. 바인더 하나에 5만원에 가깝다니 너무 비싸긴 하지만, 저자의 평생의 노하우가 담겨있다고 생각하고 구매했다. 실제로 연간계획표, 주간계획표를 사용해보니 뭔가 인생을 체계적이며 합목적적으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시간을 타이트하게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뭔가 게을러지고 귀챦아 질 때 바인더를 보고 할 일들이 눈에 들어오면 실행을 하게 되는 일종의 ‘트리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자료를 A5로 출력해서 바인더에 철하는 것. 사명과 비전, 형광펜으로 영역을 구분해서 칠하는 것 까지는 하지 못하고 있지만 바인더 계획에 적고 실행에 옮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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