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2017)

주진우기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명감 없이는 정말 못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살해위협, 고소, 고발, 검찰조사 등을 당하면서도 가카의 비자금 저수지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주진우 기자의 용기와 정의감에 박수를 보낸다.  곧 가카가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날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역대 최고의 비리가 만천하에 공개되길 바란다. 그런데 워낙 꼼꼼하신 분이라 쉽지는 않을 듯 하다.

” 내가 해야 하는 일은 중요하다.

나 자신보다.

세상에 나를 공공재로 내놓고,

포기하고, 인내하며,

감시와 협박을 친구 삼아,

독립운동 하는 심정으로 산다.

오직 진실과 정의를 위해.”

-4p

“박근혜는 해야 할 일을 너무 안 했지만, 이명박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너무 많이 했다.” -5p

” 좋은 전과 14범을 본 적 있는가? 착한 전과 14범을 본 적 있는가? 그럼에도 이명박은 대선에서 큰 표 차이로 당선됐다. ‘나를 부자로 만들어 주지 않을까’, ‘내 집값이 좀 오르지 않을까?, ‘세금을 덜 내지 않을까’ 하는 욕망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명박의 ‘잘산다’가 모든 사람들을 복되게 하는 게 아니라 본인과 본인 주변만 잘살게 하는 의미라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그러나 그의 본색은 금방 그러났다. 돈을 향한 그의 욕정은 실로 거침이 없었다.” -16p

2007년 대선에서 사람들은 그의 이미지 메이킹에 그냥 속은 것 같다.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표심에 연결되었을 것이다. 이명박 같은 인간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신경이나 쓸까? 거짓 이미지 메이킹에 속아 넘어간 사람들의 표 때문에 그 뒤에 나라가 망가졌다.

“국가는 국민을 위해야 한다. 그런데 이명박의 국가는 이명박 자신과 주변의 사익만을 챙겼다. 이명박의 국가는 이명박의 이익이 법이자 절대선이었다. 이명박은 우리에게 정의가 살아 있지 않은 국가가 얼마나 해로운지 알려주었다. 자신은 법치하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는 준법을 요구했다.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엄정한 법 집행이라는 명목으로 탄압했다. 사고를 더 큰 사고로 상쇄하고, 문제 있는 인물은 더 문제가 많은 인물로 대체했다.” -27p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의혹들만 해도 화려하다. 박근혜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 BBK, 다스, 4억 1천 6백만 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사기, 11조 4천억원을 날린 메릴린치 투자,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 4대강 사업, 농협 210억 캐나다 부동산개발관련 대출… 등등 이 쪽방면으로 성실하고 꼼꼼하신 가카의 사고 리스트는 끝이 없다. 그리고 규모가 너무 크다. 이거 제대로 다 밝혀서 가카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는 날이 오기를 빈다.  그리고 주진우 기자는 그때까지 무사히 살아계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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