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반 예찬

자취생도 아닌데, 요즘 컵반을 많이 먹고 있다.

일단 와이프가 밥하기 싫어한다. 사실 이것 저것 돈주고 재료사서 반찬 만들다가 남은 음식 버리는 것까지 생각하면 나가서 사먹는게 훨씬 경제적이다. 밥과 반찬을 만드는데 들이는 노력과 끝난 뒤 설거지까지의 노동을 생각해 보자. 와이프 입장에서는 밥하는게 당연히 싫을 것이다. 게다가 뭘 해야할지 고민하는 정신노동까지 생각하면 집에서 밥을 직접해서 먹는다는 건 가성비가 상당히 떨어지는 행위다. 특히 요즘 출시되고 있는 훌륭한 일회용 먹거리를 종종 이용해서 끼니를 해결한다면 집에서 밥하고 반찬하는게 이제는 좀 꺼려지기까지 한다.

아마도 몇 십년 지나면 집에서 밥하고 반찬하는 건 오타쿠의 별난 취미생활이 될지도 모르겠다. (마치 요즘 시대에 LP를 듣는 느낌?)

최근 CJ에서 햇반의 업그레이드 버젼이라고 할 수 있는 컵반을 출시했는데, 일회용 밥+반찬으로 최고의 가성비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내가 CJ 컵반을 이용한지 6개월쯤 되었는데, 먹어보고 가격과 맛에 만족해서 와이프에게 추천했고, 와이프는 연쇄적으로 본인의 여러 친구들에게 추천을 날렸다.(당연히 반응이 뜨겁다. 밥하기 싫으니깐.!)

제품 구색도 다양하다. 내가 좋아하는 종류는 강된장비빔밥, 고추장나물비빔밥, 미역국밥, 카레밥 등등이다. 종류가 15개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계속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오늘 나의 저녁은 강된장 비빔밥이다.

친절하게도 숫가락이 들어있다.

2분간 전자레인지에서 데운 후 햇반을 거꾸로 놓으면 중력에 의해 밥이 투하된다.

완성품이다!

컵반의 좋은 점과 나쁜점을 간단히 정리하면,

좋은점

1. 맛있다.

고추장 나물 비빔밥을 예로 들자면, 대한항공 기내식에서 서비스하는 비빔밥과 맛이 비슷하다. 미역국밥과 황태국밥은 해장용으로 괜챦다.

2.가격이 싸다.

도대체 컵반의 정가는 얼마 일까? 나는 보통 개당 2,500원 정도면 망설이지 않고 종류별로 구입한다. 비싸면 3,500원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편의점에서 1+1 판매를 했었는데, 요즘은 잘 안하는 것 같다.

3. 종류가 다양하다.

15개 정도인데, 계속 신제품이 출시된다. 이런 추세라면 일주일 내내 삼시세끼 종류를 바꿔가며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4. 조리가 간편하다.

전자레인지 2분 ~ 4분이면 끝.

5. 뒷처리가 간편하다.

물에 헹궈 분리수거하면 끝.

나쁜점

1. 가끔씩 가격이 올라가서 빈정 상할 때가 있다. 3,500원이면 구입이 망설여진다.

2. 양이 좀 작다. 여자는 모르겠는데 남자는 1개 먹으면 살짝 배고프다. 그래도 다이어트 한다고 생각하고 1개만 먹자

결국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몇 시간 뒤 한개 더 먹어 버렸다. 너무 배부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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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반 예찬”의 2개의 생각

  1.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 와이프를 넘나 사랑하시나봐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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