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쌀롱 (음악bar 탐방 #1)

홍대에 있는 미용실인 The Cut에서 머리를 자르고, 망원동에 있는 학쌀롱에 갔다. 이전부터 꼭 한번 가려고 했지만 ‘망원동’에 있어 쉽게 가기가 힘들었다. 상수역에서 택시로 5~ 10분거리다.

같은 건물은 아니지만 오른편 1층에 ‘호남’ 이라는 돼지고기 집이 있는데, 상당히 맛있었다. 청국장이 기본으로 나오고, 신선한 야채에 초벌구이된 삼겹살이 일품이었다. 학쌀롱에 간다면 먼저 여기서 저녁을 해결하는게 좋을듯.

학쌀롱은 2층에 있는데, 실내는 다소 어두웠고 제법 큰 사이즈의 스피커가 주인이 일하는 주방겸 Bar를 향하고 있었다. 음악을 트는 공간과 Bar가 사각형으로 되어 있어 독특했다.  나는 음악을 더 잘듣기 위해 Bar에 앉았는데, 소리가 왼쪽에서만 들려서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소리가 공간을 꽉 채우지 못해 아쉬웠다. 금요일이라 테이블에 80%정도 손님이 들어선 상태였지만, 적극적으로 음악을 신청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주인과 아르바이트 두사람이 일했는데, 주인께서는 주문받고 서빙하느라, 음악틀 때 다음곡을 놓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LP나 CD는 그리 많지 않았다. 주로 LP를 틀었는데, 음질은 내 기준에서는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LP의 고질적인 단점은 소리가 좀 텁텁하게 들린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선명하지 못했다. 이 시대에 음질도 별로인 LP를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메뉴는 두사람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다양한 것 같았다. 화장실은 나름 깨끗해서 좋았다.

접근성이 떨어져서 다시 오기는 힘들 것 같다. 음. ‘호남’에 고기 먹으러 왔다가 다시 한번 더 올 수 있겠네… (주객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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