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1년 장기계약을 마감하며.

1년전 5월 5일 집 근처 헬스장에 골프연습 때문에 1년 장기회원권을 끊었다.  헬스와 스크린 골프연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으로 1년 계약가격이 120만원정도 했다. 물론 회사에서 월 5만원씩 보조 받아서 실제로는 약 60만원이 든 셈이다. 헬스장 시설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그러나 스크린 골프 연습시설은 화면이 흐린 타석도 많고, 가끔씩 고장도 나고 해서 100% 만족하진 못했다. 

아주 충실하게 헬스장에 다닌 건 아니지만, 그래도 1년 동안 어느정도 스윙은 완성한 것 같다. 인스트럭터의 도움 없이 오직 유투브의 골프 강의만 보고 연습했다.

미국에서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 7번 아이언만 강사에게 코치를 받았고, 드라이버에 대해서는 전혀 강습을 받은 것이 없었다. 필드에 나가면 드라이버가 개판이었다. 똑바로 날아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골프채에 문제가 있었다.  직장 동기에게 낡은 드라이버를 선물 받고, 기존의 드라이버가 쓰레기란 걸 알았다. 

골프는 참 섬세한 운동이다. 몸 동작을 미세하게 변경하는 것 만으로 공의 방향성이나 거리에 차이가 난다. 1년간 꾸준히 연습한 결과 드라이버는 200~220m,  3번 우드는 130~150m, 7번 아이언은 110m~130m 정도 나간다. 꾸준히, 미세하게 자세를 조정하며 연습해서 괜챦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앞으로는 인도어 연습장에서 간헐적으로 연습하겠지만, 1년 동안 연습해서 뭔가 기술 하나를 익혔다는 생각에 마음이 좀 뿌듯하다.

그리고 헬스장 장기계약이 만료되었다는 것에 마음이 홀가분하다. 회원권을 끊어 놓고 오랫동안 가지 못해서 마음이 불편한 적도 종종 있었다. 장기계약이라는게 억지로라도 헬스장에 몰고가는 효과가 있고 그 덕분에 골프를 몸에 익혔지만, 뭔가에 얽매여 있다는 건 썩 좋은 기분은 아닌 것이다. 이제 벗어났다. 그리고 기술을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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