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의 재발견 –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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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글레드웰의 ‘1만 시간의 법칙’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 과학 전문기자 로버트 폴의 책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라는 자신의 책에서 누구나 1만 시간을 투자하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설파했다. 그러나 그는 양적 시간을 제시했지만 ‘어떻게’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책에서 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최소 1만 시간이라는 양적인 조건은 같다. 그러나 그냥 무식하게 아무런 방법론 없이 1만시간을 죽어라 연습만 한다고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게 안데르스의 설명이다.

저자는 올바른 연습방법으로 숫자외우기 자리수를 82개까지 늘이는 실험을 통해, 타고난 천재란 없으며 올바른 노력을 통해 어떤 분야든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설득한다. 인간의 단기기억은 숫자 7개에서 9개까지가 한계다.  그 한계를 훨씬 넘어 연습을 통해 82자리까지 늘린다는 건 매우 고무적인 얘기다. 게다가 그 ‘올바른 연습’이라는 방법론이 정립되면 그 뒤에 오는 사람은 그 방법을 익히고 자신에 맞게 변형하여 그 한계치를 늘릴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무수히 신기록이 생겨나고, 다시 그 기록이 갱신되는 건 이런 과정을 통해서다.

우리가 어떤 일에 전문가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중도에 포기하기 때문이다.

“파이굽기부터 설명문쓰기까지 어떤 기술을 배우든 우리는 모두 거의 비슷한 패턴을 따른다. 하려는 작업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에서 시작하여 교사나 코치, 또는 책이나 웹사이트 등에서 약간 배우고, 그러저럭 봐줄 만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연습한다. 그러고 나면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기계적으로 그 일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다. … 운전, 테니스,파이 굽기 등 무엇이 되었든 일단 여러분이 이처럼 ‘만족할 만한’ 수준, 기계적으로 하는 수준에 도달하면 발전이 멈춘다는 것이다. ….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이 일단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실력과 기계적으로 무언가를 처리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이후의 ‘연습’은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왜 그럴까? 바로 이런 기계적인 능력은 향상시키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없는 경우에 서서히 나빠지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에서 정체되지 않고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목적의식 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은 작은 단계들을 차곡차고 더해서 장기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표를 잘게 쪼개고 그에 맞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신의 컴포트 존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컴포트 존을 벗어나도록 스스로를 밀어부치지 않으면 향상도 없다. 이런 노력은 보통 재미가 없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채찍질 할 수 있는 동기부여 수단이 필요하고, 자신이 목표의 어느지점에 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피드백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에서 한단계 더 나간 것이 ‘의식적인 연습’이다.  의식적인 연습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심적 표상’을 고도로 전문화시키는 작업이다.

“‘심적표상’은 본질적으로 장기기억에 저장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 특정 유형의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반응하기 위해 우리가 활용하는, 우리 머릿  속에 이미 존재하는 (사실, 이미지, 규칙, 관계 등의) 정보 패턴이다. 모든 심적표상의 공통점은 인간이 지닌 단기기억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다량의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심적표상을 단기기억으로 인해 정보 처리 과정에서 직면하는 일반적인 제한과 한계를 피할 수 있도록 고안된 개념 구조라고 정의할 수도 있다. … 따라서 모근 사람이 심적 표상을 가지고 있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전문가를 다른 사람과 구분 짓는 것은 심적 표상의 유무가 아니라 그들이 갖고 있는 심적 표상의 양과 질이다. 오랜 세월에 걸친 연습을 통해 전무가는 각자의 분야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아주 복잡하고 정교한 심적 표상을 발전시킨다.”

‘의식적인 연습’으로 뇌에서 정확히 무엇이 바뀌는가? 바로 심적 표상이다.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구분 짓는 핵심은, 전문가는 다년간의 연습으로 뇌의 신경조직망이 바뀌어 고도로 전문화된 심적 표상을 만들 수 있고, 이런 심적 표상 덕분에 놀리운 기억력, 패턴 인식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이회에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고도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누구나 올바른 연습, 즉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건  희망적이다. 성인의 경우도 절대적인 한계가 없다고 하니 의욕이 샘 솟는다. 다만 매일 4~5시간씩 ‘의식적인 연습’에 투자할 시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게 함정이다. 결국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시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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