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 Crimson –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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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Crimson은 기타리스트 Robert Fripp이 1968년에 결성한 Progressive Rock 그룹이다.  King Crimson이 데뷰앨범 In the Court of Crimson King을 통해서 프로그레시브 록을 창시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특히 이 앨범뿐 아니라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킹크림슨의 음악실험은 그들을 진정한 프로그레시브록의 제왕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원동력의 핵심은 바로 밴드 리더인 로버트 프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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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영국에서 태어난  로버트 프립은 12세때 그의 부모가 사준 싸구려 기타를 보자말자 기타가 자신의 삶이 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프립은 부동산 중개업자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부동산업에 일하기 위해 대학에서 부동산 매니지먼트를 전공하였으나, 21세때 비틀즈의 A Day in the Life의 끝부분을 라디오에서 듣고 자극을 받고,  비틀즈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지미 핸드릭스의  Are You Experienced, 드보르작의 신세계 등의 앨범을 들으며 음악의 길로 접어든다.

프립은 68년에 Michael Giles (드럼), Greg Lake(보컬, 베이스), lan McDonald (키보드, 관악기), Peter Sinfield(가사)와 King Crimson을 조직하고 69년 데뷰앨범인 본 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데뷰이후 프립을 제외하고 많은 멤버교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좋은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지만, 역시 킹크림슨의 이 데뷰앨범을 뛰어넘는 앨범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데뷰앨범은 록 역사에도 매우 드물다고 생각한다. 비틀즈, 레드 제플린, 딥퍼플,  핑크 플로이드의 데뷰앨범 완성도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여기에 비견되는 데뷰앨범은 Jimi Hendrix의 Are You Exprerienced? 정도가 아닐까?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Epitaph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내가 꼽는 킹크림슨 최고의 명곡은 21st Century Schizoid Man이다. ’21세기 또라이’는 바로 로버트 프립 자신이 아닐까? 미치지 않고서는 이런 곡을 69년에 만들기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당겨진 활시위처럼 팽팽한 긴장감이 곡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광기를 정말 잘 표현한 곡이다.  프립도 프립이지만 다른 멤버들의 역량도 출중하다. 특히 마이클 자일스의 재즈적인 섬세한 드럼과 이언 맥도날드의 관악기, 그렉 레이크의 이펙터를 입힌 거친보컬과 너무나 선명하게 귀에 들어오는 베이스라인의 조화는 환상적이다.

서정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I Talk to the Wind에서는 가을날 숲속에서 바람을 맞고 있는 듯한 편안함을 선사하고 있다. 멜로트론으로 웅장하고 비장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Epitaph과 In the Court of Crimson King ,달에서 유영하는 듯한 느낌의 Moon Child 어느 곡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명곡들로 꽉 채워진 이 앨범은 그야말로 명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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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Robert Fripp, lan McDonald,Greg Lake, Michael G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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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All songs written by King Crimson, except “I Talk to the Wind” and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written by Ian McDonald and Peter Sinfield:

Side one
1. “21st Century Schizoid Man”
2. “I Talk to the Wind” 6:04
3. “Epitaph”

Side two
4. “Moonchild”
5.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Personnel

Robert Fripp – guitars, production
Michael Giles – drums, percussion, backing vocals, production
Greg Lake – lead vocals, bass guitar, production
Ian McDonald – woodwinds (saxophone, flute, clarinet, bass clarinet), keyboards (mellotron, harpsichord, piano, organ), vibraphone, backing vocals, production
Peter Sinfield – lyrics, illumination, p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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