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 사용기

LG G5를 구입했다. 이전에 쓰던 스마트폰은 LG의 G2였다. 버젼이 3개나 올라간 만큼의 엄청난 성능의 향상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하단의 베젤을 분리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는 것은 혁신적인 생각이다.

일단 기본적인 만듦새가 훌륭하다. 처음 손에 착 감기는 느낌부터가 좋다. 갤럭시 노트들은 너무 크다. 게다가 노트 1의 개쓰레기 같은 성능을 경험한 뒤로 삼성은 접었다. 전통적인 아이폰은 너무 작다. 그리고 아이폰은 3년 쯤 쓰면  어떤 형태로든 맛이 가버리는 시한폭탄 같은 게 내장된 거 같다. 꼭 한번 이상은 서비스센터를 들락거리게 한다.  전에 쓰던 G2도 작은 느낌이었는데 성능과 내구성에서 나름 만족하고 있었다.   G5는 크기와 두께가 적절하다. 앞으로 더 크고 두껍거나 작은건 못쓸거 같다.

카메라 기능 중 135도 광각촬영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타임랩스 기능, 슬로우비디오 촬영 등도 재미난 기능이다. 무료로 주는 카메라 모듈은 장착해도 기능이 더 좋아지는 건 없다. 그립감이 좋아지고 배터리 용량이 증가하는 장점이 있고 두께와 무게가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줌인 기능을 하는 다이얼과 실제 카메라에서의 줌인, 줌아웃의 싱크로가 맞지 않는다. 헛도는 느낌이랄까? 좀 더 딸깍하는 느낌으로 실제 카메라의 줌인, 줌아웃과 싱크로를 맞췄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카메라 모듈을 부착하면 배터리 용량이 2,800Amh 에서 4,000Amh로 변강쇠 급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충전하기 힘든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

G5로 처음 음악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음질이 참 좋게 느껴졌다. 싸구려 샤오미 이어폰으로, 게다가 Hifi 모듈을 장착하지 않았는데도 음악을 재생하는 기본기가 훌륭하다.  ‘여기서 더 얼마나 좋아질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좋다.

Hifi 모듈은 287,000원이라는 다소 부담되는 가격이었으나, 별 망설임 없이 구입했다.  Hifi 모듈을 부착하고 B & O 이어폰으로 들으니, 역시나 잘 샀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좋은 기기를 쓰면 연주자들을 내 곁에 한 발 더 가까이 오게하는 효과가 있다. 소리의 입체감이 좀 더 뚜렷해지고 각각의 악기는 좀 더 선명하게 자기 소리를 찾아간다. 소리의 질감이 찰지게 느껴진다. 뭐라고 말로 정확히 표현하기 힘들긴 한데, 돈 값을 하는 건 분명하다.

 

집에 있는 다른 헤드폰인 AKG 701, Bose TP-1A 와 DAC인 CARAT-TOPAZ, Audinst HUD-mx2와 상호 다른 조합으로 들어봤는데 DAC의 성능은 Hifi 모듈이 내 귀에는 좀 더 좋게 들렸다.

 

 

B&O 이어폰에 기본으로 끼워져 있는 이어플러그로 오래 들으면 오른쪽 귀는 괜챦은데, 왼쪽귀가 아파왔다. 이어 플러그 중 제일 큰 걸 끼웠더니 신기하게도 귀가 아프지 않다. 내 귀구멍은 크기나 모양이 좌우 대칭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각기 다른 이어플러그를 사용하면 저음에 영향을 준다. 큰 이어플러그를 쓸수록 저음이 증가한다. 취향대로 쓰면 된다.

 

(기본으로 끼워진 이어플러그는 왼쪽에서 두번째다.)

요약하면, Hifi 모듈은 비싸지만 사도 후회하지 않는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많이 듣는다면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왕 음악을 들을거면 좀 더 좋은 음질로 들어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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