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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 장강명 (2015)

한국이 싫어서 – 장강명 (2015)

  ‘한국이 싫어서’ 라는 도발적이면서도 상투적인 제목의 소설은 장강명이 2015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계나’는 한국이 싫어서 호주로 가서 살아간다. 개인적으로 와이프가 호주관련 유학원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 이 소설이 더 친근하게 다가 왔다. 이 책의 제목이나 내용이 다소 진부하긴 하지만 장강명 소설답게 무척이나 사실적이다. 모두들 한번쯤은 해외에 가서 사는 꿈을 꾸지 않을까? 나도 마찬가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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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인간 – 무라타 사야카 (2016)

  79년생인 작가 무라타 사야카는 실제로 편의점에서 18년째 일하고 있다. 이 소설은 그녀의 편의점에서 일했던 경험이 잘 녹아있는 소설로 2016년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사회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주인공인 후루쿠라는 18년째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다. 그런데 그녀만큼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또다른 편의점 알바인 시라하와 동거하게 되면서 사회에 적응한 척 하려했으나, 결국 하지 못하고 편의점으로 돌아간다. 마치 신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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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러운 고독 – 보후밀 흐라발 (1977)

체코 츨신의 작가 보후밀 흐라발이 1977년에 쓴 130페이지 내외의 자전적 중편소설이다. 주인공 한탸는 지하에서 폐지를 압착하는 비천한 일을 하면서 맥주를 즐기는 고독한 노인이다.  노동의 비천함에도 폐지더미 속에서 찾아낸 책들은 그에게 인간의 정신성과 존엄성을 일깨워준다.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장은 매번 비슷한 문구로 시작한다. 마치 주문이라도 외우듯이. 이 책은 읽으면서 매우 독특하다고 느껴졌는데, 이전에 다른 작가들에게는 전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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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 김영하 (2017)

김영하의 단편 소설집이다. 총 7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이전 단편소설보다 훨씬 잘 읽히고 어두운 내용들이지만 구성이 탄탄하다고 느껴졌다. 전에 읽었던 단편소설들은 소설 속의 인물들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 소설들에서는 작가가 단단히 인물과 사건을 통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이를 잃어버린 후 찾아온 지옥과, 아이를 찾은 후 맞이하는 더 어두운 지옥 얘기인 ‘아이를 찾습니다’가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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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금지, 에바로드 – 장강명 (2014)

댓글부대가 마음에 들어 두번째로 읽은 장강명의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다.  소설의 탄생과정이 이채롭다. 우선 장강명씨가 에반겔리온 덕후에 관한 다큐멘타리인 ‘에바로드’를 보고 감명받아 다큐 제작자 중 한명인 박현복씨를 주인공으로 만든 소설이다. 소설의 재료가 실제 다큐와 그 다큐의 제작과정 및 제작자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방식으로 만든 소설이 있었던가? 아마 찾아보면 있겠지만.. 기자출신 소설가 답게 문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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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 – 박민규 (2006)

박민규의 글은 문체가 독특하다. 비유는 신선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난무하며, 문장의 호흡은 변칙적이다.  그래서 그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특히 장편소설 ‘핑퐁’은 아마 도저히 영상으로는 풀어내기 불가능한 소설일 것이다. (만화로는 가능할까?)  영화로 만들면 그 매력을 10분의 1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것이다. 왕따로서 상습적이 폭력에 시달리는 두명의 중학생이 겪는 현실의 사건과 아마도 신이나 조물주라고 생각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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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들 – 김중혁 (2010)

도서관에서 충동적으로 김중혁의 장편소설인 ‘좀비들’을 빌렸다.  김중혁씨의 소설은 처음 접하지만, 그동안 그 이름을 자주 접해서 익숙하고, 영화관련 방송에서 이동진과 함께 방송하는 모습을 봐왔던 터라 그냥 무심결에 집어 들었다. 일단 문장이 간결해서 맘에 들었다. 비유도 참신했다. 마치 또다른 하루키를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데 스토리 면에서는 너무 평면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내 상상이지만, 작가는 치밀하게 스토리를 구성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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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아이 – 장용민 (2013)

궁극의 아이는 미래를 기억하는 아이다.  세계의 정치, 경제를 거머쥐고 있는 그림자 정부는 ‘궁극의 아이’를 통해 승률 100%짜리 도박을 한다. 전쟁의 승자를 미리 알고 승전국의 국채를 사서 부를 축척하는 등,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미리 알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척 많을 것이다. 범죄 스릴러의 외양을 갖추고 있지만 중심은 10년 전에 현재 벌어질 일을 예언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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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부대 – 장강명 (2015)

박근혜 게이트로 온 나라의 민심이 분노로 가득차 오르는 이 때 잘 어울리는 소설이라고 생각해서 도서관에서 빌려 단숨에 읽었다. 저자 장강명은 건설회사를 거쳐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11년간 일하다가 그만두고 소설가가 되었다. 기자출신의 작가답게 문체는 간결하고 내용은 사건 위주로 구성되어 금방 몰입하게 만든다. 작가는 인터넷을 통해서 여론을 조작하는 어두운 세계의 단면을 잘 그려내고 있다. 정권을 창출하는 수구세력들은 분명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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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의 축제 – 밀란 쿤데라 (2014)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완독하기가 쉽지 않았다. 여러 인물들이 나오고, 다소 평범한 일상들이 나열된다. 마치 인형극을 하듯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중간중간에 불쑥 나오는 작가의 목소리도 불편하다.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빌어 스탈린도 등장하는데 역사적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스탈린의 얘기들은 재미있는 면이 있다.   어느날 그는 사냥에 나서기로 한다. 오래된 파커를 입고, 스키를 신고, 장총을 들고, 13킬로미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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