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Hits – Bee Gees (1979)

내가 처음으로 팝 음악에 깊이 빠져 든 건 초등학교 4학년 무렵이었다. 당신 큰 누나가 Bee Gees를 열렬히 좋아했었는데 나도 그 영향으로 비지스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 때 처음 접한 앨범이 1979년도에 발매된 The Greatest Hits 앨범이다. 이 앨범이야말로 Disco 시대의 비지스의 정수를 모아논 앨범이라 할 수 있다. 75년부터 79년까지 단 4년간 발표했던 곡들에서 추린 것인데,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한 곡도 빠지지 않고 좋아한다. 물론 초창기 곡들과 이후 80년대 발표한 곡들도 좋지만, 역시 비지스는 70년대 중 후반의 Disco 시절이 최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들으면, 지금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 초등학교 4학년 때의 분위기, 냄새, 빛 등이 어렴풋이 느껴진다. 말로는 설명이 힘들다. 어느 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들었던 음반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들으면 그 음반에 시간이 갇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 당시 한동안 비지스를 열렬히 좋아하다가 딥퍼플을 필두로 한 하드록의 세계로 넘어갔다. 하드록을 들을 때는 말랑한 팝음악 따위는 듣지 않았다. 그래서 초등학교 4학년에서 5학년 언저리에 비지스가 갇혀 버린 것이다.

요즘 다시 자주 듣게된 비지스는, 역시 대단한 형님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무지막지한 히트곡들의 수는 비틀즈 다음 쯤 되지 않을까? 초창기의 발라드 위주의 곡도 좋다. 곡을 너무 잘쓴다. 이제는 Gibb 형제들 중 맏형인 Barry만 남았다. 더 이상 그들의 화음을 들을 수 없는게 아쉽다. 내 기억엔 우리나라에는 한번도 오지 않았던 것 같은데… 세 명이 완전체일 때 한국에 왔더라면 정말 대박이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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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Tragedy를 들을 때 중간에 폭탄소리를 입으로 내는 걸 듣고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게 기억난다. 최근에는 Nights on Broadway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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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one

1. “Jive Talkin'” 3:43
2. “Night Fever” 3:33
3. “Tragedy” 5:03
4. “You Should Be Dancing” 4:16
5. “Stayin’ Alive” 4:43

Side two

1. “How Deep Is Your Love” 4:03
2. “Love So Right” 3:34
3. “Too Much Heaven” 4:55
4. “(Our Love) Don’t Throw It All Away” (B. Gibb, Blue Weaver) 4:02
5. “Fanny (Be Tender with My Love)” 4:02

Side three

1. “If I Can’t Have You” 3:25
2. “You Stepped Into My Life” 3:25
3. “Love Me” (B. Gibb, R. Gibb) 4:01
4. “More Than a Woman” 3:15
5. “Rest Your Love on Me” (B. Gibb) 4:20

Side four

1. “Nights on Broadway” 4:31
2. “Spirits (Having Flown)” 5:19
3. “Love You Inside Out” 4:11
4. “Wind of Change” (B. Gibb, R. Gibb) 4:54
5. “Children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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